2024년이 반 이상 지나가고, 이번 달에는 벌써 초복과 중복이 다가왔습니다. 초복은 삼복 가운데 첫 번째에 드는 복날로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입니다. 중복은 삼복 가운데 두 번째에 드는 복날로, 일 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인 하지 후 제4 경일을 말합니다. 더위가 시작되고 낮이 길이가 가장 긴 이때 국민 보양음식인 삼계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복날에 왜 삼계탕을 먹을까
과거 조상님들은 한정된 채소 및 과일로만 식사하는 반면 신체활동을 많고 땀을 많이 흘리셨는데요. 여름에 체온조절과 혈압건강을 위해 동물성 식품을 꼭 섭취하여 부족한 열량과 영양분을 보충하셨습니다. 이런한 풍습이 현재까지도 전달되어 복날에는 삼계탕을 먹고 있습니다.
삼계탕의 효능
1. 면역력 강화: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, 마늘 대추 등 주요 성분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, 특히 인삼에는 진세노사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.
2. 소화 개선: 따듯한 국물은 소화기관을 부드럽게 하여 소화를 진정시키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. 또한 부재료인 생강, 마늘 등의 성분 역시 소화 건강에 이바지합니다.
3. 심혈관 질환 개선: 비교적 낮은 지방 함유량을 가지고 있는 닭고기 중심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, 지방 섭취량이 비교적 낮습니다. 또한 삼계탕 속 인삼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미네랄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심장 건강에 효과적입니다.
4. 피로해소: 삼계탕은 인삼, 대추, 당귀 등 각종 약재가 들어가 체력을 회복시키고 피로를 해소하는 역할을 합니다.
삼계탕의 부작용
삼계탕은 효능이 좋은 음식이지만, 주의해야 할 부작용도 있습니다. 삼계탕은 1인분당 454 ㎉ 로 여기에 찹쌀과 각종 나트륨을 같이 섭취할 때에는 비만 및 고혈압에 악영향을 줄수도 있습니다. 또한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, 당귀, 대추 등은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,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경우, 심한 가려움이나 호흡곤란,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.
삼계탕과 백숙의 차이
혹시 삼계탕과 백숙의 차이를 아시나요? 막상 대답하려면 생각이 잘 나지 않는데요. 정답을 듣는 순간 허무하실지도 모릅니다. 백숙과 삼계탕은 조리법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, 주 재료인 닭의 크기가 다릅니다. 백숙은 육계나 2kg 정도인 토종닭을 사용하며, 삼계탕용은 800g 정도의 영계를 사용합니다. 참 작지만 큰 차이입니다~
이번 글에서는 삼계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는데요. 무더운 여름 힘이 없거나 입맛이 없으실 때 삼계탕 한 그릇 해서 원기 보충하시길 바랍니다. 참고로 잘못 알려진 속설 중 "삼계탕 속 대추는 나쁜 기운을 빨아들여 먹으면 안 된다" 를 한번 쯤 들어 보셨을 텐데요. 대추 자체가 각종 약 기운을 빨아드리는 것은 맞으나, 삼계탕 속에는 몸에 해로운 약효 등이 없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.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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